팀장은 보고서를 검토하는 사람이다. 쓰는 사람이 아니다. 그런데 쓰는 법은 배웠어도 검토하는 법을 배운 적 없다. 팀원이 쓴 보고서로 상사에게 보고하러 갈 때마다 두렵고 억울한 이유다.
보고서 검토는 오탈자를 고치거나 줄을 맞추는 것이 아니다. 팀원의 논리를 검증하고 상사의 입장을 반영하여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는 일이다. 이 책은 보고서를 검토하는 4가지 기술을 알려주고 실전처럼 연습할 수 있게 돕는다.
독자는 팀장과 예비 팀장이다. 경험 많은 팀장이라면 목차만 보고 골라 읽어도 좋다. 예비 팀장이라면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기를 권한다. 부록으로 담은 팀 보고력 향상 워크숍은 팀원과 직접 해보길 바란다.
대학생, 신입사원, 주임, 대리가 이 책을 보겠다면 말리지는 않는다. 검토를 잘 하면 쓰기도 잘 한다. 허나 보고서 작성법 책부터 읽자.
CEO나 본부장처럼 여러 팀을 거느린다면 이 책을 사서 팀장에게 선물하시라. 팀 내에 파트장이나 유닛장이 있다면 그들에게 선물하시라. 보고 받을 때 치미는 울화와 부하를 가르치는 수고를 줄여 준다.
쓰기는 한 달도 채 안 걸렸다. 그 후 1년을 고치기만 반복했다. 대기업 팀장이면 다 아는 내용 같고, 중소기업 팀장이면 이런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괜히 이 책 따라하다 상사와 팀원에게 욕먹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이런 책 하나 나와야겠다 싶었다. 내가 팀장이었을 때 이런 책 하나 있었으면 싶었다. 내가 제안서 쓰고 본부에서 기획할 때도 이런 책 하나 있었으면 싶었다. 아무도 책을 안 내기에 내가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