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시장’, 또는 ‘김철수벼룩시장’

김철수가 만든 생각소통 도구 중 하나인 ‘벼룩시장’은 생각 사思 중 하나인 사유思惟를 위한 도구입니다. 생각 사思의 세 가지 실마리는 사색, 사유, 사고입니다. 그중 사유는 가치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벼룩시장은 자신의 물건을 꺼내서 가치를 매기는 활동입니다. 사람은 물건에 깃든 추억이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다르게 매깁니다. 추억이 있는 물건은 본래 물건 가치보다 높게 받으려고 하고, 추억이 없는 물건은 본래 가치에 감가상각을 해서 낮춰 받으려고 합니다. 가치가 무엇인지, 나는 무엇에 가치를 두는지 스스로 판단의 기준을 찾는 도구입니다.

 

  • 적정인원: 6명(100명 이상도 할 수 있으나 한 조에 최대 8명)
  • 소요시간: 1인당 5분
  • 사용도구: 없음
  • 좌석배치: 모둠식

진행방법

모든 사람이 지금 가진 자신의 물건 중 하나를 꺼내도록 합니다. 이때 그 물건은 다른 사람에게 가상으로 팔아야 한다고 알려줍니다.

각자 포스트잇에 자기 물건의 구입가와 판매가를 쓰도록 한 뒤 다른 사람이 볼 수 있게 물건에 붙입니다.

가장 낮은 가격을 쓴 사람부터 자신의 물건을 5분 안에 가상으로 팝니다. 만약 가격을 조정한 경우 포스트잇에 바뀐 가격을 적습니다.

이렇게 해서 모두 가상으로 물건을 팔고 나면, 이제 자신이 가진 물건 중 절대 팔 수 없는 물건을 꺼내도록 합니다.

포스트잇을 꺼내서 자기 물건의 구입가만 적어 다른 사람이 볼 수 있게 물건에 붙입니다.

가장 높은 가격을 쓴 사람부터 자신의 물건을 5분 안에 그 물건을 팔 수 없는 이유나,  그 물건에 긷든 사연 등을 얘기하면서, 만약 아주 높은 가격을 제시한다면 팔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아무도 그 물건을 사는 사람이 없으면 다음으로 가격이 높은 사람에게 차례를 넘깁니다.

 


활용법

가상으로 물건을 파는 것이지만 처음에는 자신의 물건을 반드시 팔아야 하는 조건이 있습니다. 이때 사람은 추억이나 인연과 같은 어떤 사연이 깃들지 않은 물건을 내놓습니다. 그리고 이미 사용한 물건이므로 중고가에 내놓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로 절대 팔 수 없는 물건을 높은 가격에 팔 수 있다는 조건이 붙으면 놀랍게도 사연이 깃든 물건을 내놓고 원래 구입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붙입니다. 단지 그 물건을 누가 선물했거나, 인생의 어느 중요한 때에 샀거나, 어떤 기념 될 만한 곳에서 샀거나 하는 사연. 그 사연이 물건의 본래 가치보다 높아집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그 가치를 매기는 기준은 다르겠죠. 과연 어떤 기준으로 가치를 매길까요?

벼룩시장은 사람이 자신의 생각을 얼마의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도구입니다. 이것은 곧 생각의 가치입니다. 스스로 생각의 가치를 생각해 보는 것이 이 도구의 목적입니다. 그러니 부모와 자식이 하나의 물건, 그러니까 서로가 관련한 물건을 두고 가치를 매기라고 했을 경우 서로 크게 차이 나는 가격을 매기는지, 아니면 비슷한 가격을 매기는지 보면 그 물건에 대한 서로의 생각이 스스로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진단, 코칭, 상담 등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주의점

 

어떤 사람은 자신의 물건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또 짓궂은 사람은 자신의 몸을 팔겠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팔 것이 없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 밖에도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아주 친밀한 관계는 상담과 같은 특별한 경우에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의

더 궁금한 것이 있거나 의견이 있으면 김철수에게 문의/제안 바랍니다. 혹시 직접 진행했다면 내용과 사진을 공유해 주십시오.

김철수
http://think.vq42.com
vitaminq4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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