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하게 사는 법] 무려 19년

무려 19년 만이다. 그가 내 페이스북에, “여기서 뵙네요!” 하고 글을 남겼을 때 처음엔 페이스북 피싱인 줄 알았다. 프로필 사진을 봤지만 누군지 몰랐다. 대답하기 뭐 해서 ‘좋아요’만 누르고 말았다. 다음날에 그가 또 글을 남겼다. “김 병장님, 언제 한번 얼굴 보시죠^^” 어? 내가 아는 사람인가? 아내에게 물었다. “전혀 모르는 사람이 아는 척하는데 난 당췌 모르겠다” 아내가 당연하다는 듯 대꾸했다. “당신이 언제 사람 얼굴이나 제대로 기억한 적 있었나…